"트렌드·수익성 다 잡는다"…홈쇼핑 'PB' 바람
신상품 론칭·라이선스 브랜드와 계약 체결
고객 패션 수요 대응 위해 조기 론칭
"작년부터 PB 바탕으로 패션 경쟁력 강화하는 추세"
2023-04-06 06:00:00 2023-04-06 06:00:00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TV홈쇼핑·T커머스 업계가 자체 브랜드(PB)를 내세워 트렌드와 수익성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알파 쇼핑은 작년에 이은 패션 PB '르투아' 신상품을 론칭하고, '젝시오' 라이선스 브랜드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르투아' 2023 SS시즌 론칭. (사진=KT알파 쇼핑)
 
젝시오는 세계 골프 사상 최초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 선수, 프로 통산 73회 우승한 어니 엘스 선수 등 많은 프로골퍼들의 사랑을 받는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입니다. KT알파 쇼핑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젝시오 프리미엄 골프웨어를 론칭하고, 골프웨어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골프의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스토아의 PB '헬렌카렌'은 작년 2019년 첫선을 보인 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작년 SK스토아 PB 누적 주문 금액은 75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헬렌카렌은 SK스토아 여성 패션 카테고리 내 매출액과 재구매 고객 수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찰떡 골지 니트 3종 세트'. (사진=SK스토아)
 
SK스토아는 5월 초순까지 헬렌카렌의 봄·여름 시즌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여름철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재킷부터 블라우스, 원피스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CJ온스타일의 대표 패션 브랜드 '더엣지'는 지난달 27일 봄 상품을 조기 론칭했습니다. 한낮 기온이 10도에 육박하면서 관련 상품을 일찍 선보여 고객 패션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달 30일 이후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면서 대면 활동 증가에 따른 패션 소비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대표 간절기 아이템 '골지 카라니트 4종' 등을 방송한 결과 약 한 시간 동안 10억 넘는 주문이 몰렸습니다. 더엣지는 올해 어텐션을 주제로 풍부한 컬러감과 디테일이 돋보이는 봄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이외에도 패션 PB 사례로는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에디티드', GS샵 '쏘울', 롯데홈쇼핑 'LBL' 등이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업계에선 PB를 바탕으로 패션 경쟁력을 강화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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