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SM·YG, 하반기 K팝 대형 신인 '경쟁구도'
아이돌 성공주기 짧아져…내년 실적 반등까지 영향 주목
2023-08-18 00:02:17 2023-08-18 0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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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뉴진스 신드롬이 연일 계속 되는 가운데, 하이브·SM·YG 등 대형기획사들이 하반기부터 K팝 대형 신인들을 선보일 준비 중입니다.
 
대형 기획사, 하반기 K팝 대형 신인 잇따라 출격
 
6인조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는 오는 9월 새 미니 1집 '와이..'(WHY..)를 냅니다. 래퍼 겸 프로듀서 지코가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 코즈 엔터테인먼트의 첫 그룹으로, 지난 5월 싱글 1집 '후!(WHO!)'로 데뷔한 팀입니다.
 
'청춘들이 할 수 있는 이야기에 집중하겠다'는 세계관을 내세우고 앨범의 유기적인 스토리에 집중합니다. 지코 특유의 힙합 비트와 중독성 있는 '훅'의 선율이 조화를 이루는 곡들이 인상적입니다. 데뷔 싱글에서 첫사랑의 풋풋한 설렘을 노래했고, 이번 앨범에선 사랑에 상처 받은 소년들의 폭넓은 감정 변화를 담을 예정입니다. 선주문량이 10일 서클차트 기준 32만 3746장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오는 9월 새 미니 1집 '와이..'(WHY..)를 내는 6인조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사진=코즈엔터테인먼트
 
하이브에선 뉴진스와 르세라핌을 이을 새 걸그룹도 준비 중입니다. 곧 종영을 앞둔 서바이벌 예능 '알 유 넥스트(R U Next)'에서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의 차기 걸그룹 멤버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송에서의 최종 데뷔조가 이르면 연내 데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곧 종영을 앞둔 서바이벌 예능 '알 유 넥스트(R U Next)'에서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의 차기 걸그룹 멤버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빌리프렙
 
SM엔터테인먼트도 신인 그룹 라이즈를 9월 데뷔시킵니다. NCT 이후 약 7년 만의 SM 보이 그룹이자, 2020년 에스파 이후 SM이 3년 만에 내놓는 신인 그룹입니다. 멤버 쇼타로, 은석, 성찬, 원빈, 승한, 소희, 앤톤(찬영) 등 7명으로 이뤄진 그룹입니다. 음악가 윤상의 아들 이찬영 씨가 멤버에 속한 사실이 일찌감치 알려져 대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달 초 그룹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지 4일 만에 팔로워 1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다음 달 4일 첫 싱글 앨범 '겟 어 기타(Get A Guitar)'로 데뷔하는 이들은 이에 앞서 오는 21일 선공개 싱글 '메모리즈(Memories)'를 먼저 발매합니다.
 
9월 데뷔를 앞둔 SM엔터테인먼트도 신인 그룹 라이즈. 사진=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도 7년 만에 블랙핑크를 이을 신예 걸그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멤버 하연, 하람, 로라, 파리타, 치키타, 루카, 아사로 구성된 7인조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입니다. 오는 9월 데뷔 예정으로, 2016년 8월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YG 걸그룹입니다.
 
데뷔곡으로 블랙핑크처럼 강렬한 힙합 장르의 노래를 선보일 예정으로, 데뷔 앨범에는 해외 유명 프로듀서가 다수 참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미 5월 공개한 프리(Pre·선) 데뷔곡 '드림(DREAM)'으로 빌보드 '핫 트렌딩 송즈' 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세계적으로 도약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YP엔터테인먼트도 소니뮤직재팬과 합작한 '니쥬' 프로젝트를 일본 현지에서 성공시킨 데 이어 최근 유니버설 뮤직 산하 리퍼블릭 레코드와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 'A2K'에 나서고 있습니다.
 
곧 종영을 앞둔 서바이벌 예능 '알 유 넥스트(R U Next)'에서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의 차기 걸그룹 멤버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빌리프렙
 
내년 실적 반등까지 영향줄지 주목
 
4대 대형기획사, 이른 바 ‘엔터 4대장’은 최근 엇갈린 2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하이브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돌며 반기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 상승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하반기 뷔, 정국, 세븐틴, TXT 등 기존 라인업에 신인 흥행이 내년 상반기까지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JYP는 영업이익이 90% 가까이 치솟았지만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와이지는 영업이익이 200% 이상 늘었지만 블랙핑크 의존도가 큰 상황입니다. SM은 영업이익률이 JYP의 절반에 그쳤지만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뉴진스, 아이브 등 데뷔 1년여 만에 대성공을 거두는 그룹이 나오는 등 아이돌의 성공 주기가 짧아지면서 하반기 출격하는 신예 그룹 간의 경쟁도 치열할 전망입니다. 각 사별 신인 그룹의 흥행이 하반기와 내년 실적 반등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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