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혁신·지속 가능·안전…K-배터리 3사, 미래 기술 경쟁
국내 최대 2차 전지 전시회 참여해 비전 제시
입력 : 2020-10-20 11:35:34 수정 : 2020-10-20 11:35:34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K-배터리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배터리기술을 선보인다. 얼마 전 열린 테슬라 배터리데이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반값 전기차 배터리와 생산 공정 혁신 관련 내용을 발표한 만큼 국내 배터리사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선보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빅3'를 포함한 국내·외 배터리 관련 198개 기업은 오든 21일부터 3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Inter Battery) 2020'에 참가한다.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전시회로, 2차전지 전문 전시회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배터리 3사는 각자의 미래 배터리 비전을 제시하고 기술력을 입힌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인터배터리 2020 LG화학 부스 조감도. 사진/LG화학
 
LG화학, 차세대 배터리 혁신 기술 초점
 
LG화학은 이번 전시회에서 리튬-황, 전고체, 장수명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무인기에 탑재돼 시험 비행까지 성공한 리튬-황 배터리의 실물을 전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LG화학 부스 내 '코어 존(Core Zone)'에서는 세계 최고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게 한 핵심 기술도 공개한다. △라미&스택(Lami & Stack) 제조 기술 △안전성 강화 분리막 소재 기술 △냉각 일체형 모듈 제조 기술 등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끌어올리는 핵심 기술들도 전시할 예정이다.
 
'모어 파워풀 존(More Powerful Zone)'에서는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킥보드·가전 등을 소개하고, 그 성능이 과거 대비 얼마나 향상됐는지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와 주행거리가 각각 16%·20% 이상 향상된 전기차 배터리 '롱-셀(Long-Cell)'도 선보인다.
 
LG화학은 "LG화학이 배터리 세계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주요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로 부스를 구성했다"며 "현재의 다양한 배터리 제품·기술뿐만 아니라 리튬황 등 차세대 배터리까지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터배터리 2019'에 참가한 삼성SDI의 부스 모습. 사진/삼성SDI
 
삼성SDI, 배터리 통한 지속 가능 미래 제시
 
삼성SDI는 △Green Technology(친환경 기술) △Sustainable Innovation(지속 가능 혁신) △Green Storytelling(친환경 스토리텔링) 세 가지 키워드를 활용해 친환경 미래상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 소형 배터리, 자동차용 배터리, ESS(에너지 저장장치)용 배터리와 최근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대에 부각되고 있는 E-모빌리티 배터리 등 4개의 존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각 존에서 실제 양산 중인 배터리 주요 라인업과 드론, 무선 이어폰, 폴더블 스마트폰, UPS, 상업용·가정용 ESS 등을 선보여 '배터리는 생활의 일부'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도 소개한다. 삼성SDI는 현재 전고체 배터리의 수준과 함께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는 개발 로드맵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앞으로 배터리가 만들어갈 세상은 지금과는 전혀 다를 것"이라며 "삼성SDI는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인터배터리2020에 전시되는 SK이노베이션 부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가장 안전한 배터리"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전시를 통해 가장 안전한 배터리의 대명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배터리는 2009년 글로벌 수주를 시작한 이후 다음 해부터 배터리를 공급했는데, 현재까지 SK배터리가 적용된 ESS, 전기차 등 어떤 기기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은 이 밖에도 배터리 고속 충전 속도와 장거리 주행 등의 요소도 부각시킬 예정이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의 가장 큰 숙제로 꼽히는 충전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두 번의 10분 충전이면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 개발과 양산을 시작한 NCM9½½(구반반) 배터리로 이미 1000km 시험 운행도 성공한 바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의 역사와 주요 성과를 선보이고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장착된 글로벌 전기차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들로부터 인정받은 역량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할 것"이라며 "배터리의 미래를 공유해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생태계와 공동으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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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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