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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외화증권 결제 910억달러…분기 최대 기록
2020-10-22 15:12:35 2020-10-22 15:12:35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직구 열풍에 올해 3분기 외화증권 결제액이 910억달러에 달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테슬라의 결제금액은 105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315% 급증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은 3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91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 758억6000만달러 대비 20%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620억2000만달러로, 전분기 434억6000만달러보다 42.7% 증가했다. 반면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290억4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0.3% 감소했다. 
 
최근 5분기 외화증권 관리 및 결제금액.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외화증권 결제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시장은 미국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유로시장이 2위, 홍콩과 중국, 일본이 각각 3~5위로 결제금액 상위 5개 시장 비중이 전체의 99.6%다.  
 
종목별로는 미국 테슬라가 105억달러를 기록하며 1위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분기 25억3000만달러 대비 315% 증가한 규모다. 2위는 애플(49억8000만달러), 3위 아마존(27억8000만달러), 4위 엔비디아(21억5000만달러), 5위 마이크로소프트(16억9000만달러)로 미국 대형 기술주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외화증권 관리금액은 602억2000만달러로, 2분기보다 20.8% 증가했다. 이 중 외화주식 관리금액은 333억8000만달러로 2분기 말 대비 46.7% 증가했고, 외화채권 관리금액은 0.9% 줄어든 268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시장 중 외화증권 관리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시장은 유로시장(42.6%), 미국시장(42.5%)이며, 관리금액 상위 5개 시장(유로시장·미국·중국·홍콩·일본)의 비중이 전체 시장 관리금액의 97.5%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관리금액 상위권에도 테슬라(1위), 애플(2위), 아마존(3위) 등 미국 기술주들이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가 각각 4,5위를 차지했고, 6위에는 알파벳A, 중국 항서제약은 7위를 기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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