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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라이브 영상 50시간 논스톱으로, 비대면 '잔다리페스타'
2020-10-23 09:38:22 2020-10-23 09:38:22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전 세계 인디 뮤지션들이 모여드는 홍대 축제 '잔다리페스타'가 올해는 코로나19 여파에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세계적으로 음악 페스티벌이 '종말'인 시대에, 현실에 없을 법한(Unreal) 축제를 만들었다. 23일 밤 10시부터 25일 자정까지, 국내 30팀의 라이브 영상과 해외 28팀의 영상이 50시간 논스톱으로 상영된다. 
 
잔다리페스티벌 주최 측은 "올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해외 아티스트 입국 제한으로 '잔다리 언리얼 2020'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 관계자는 "우리에게 페스티벌은 시간에 맞춘 공연을 보고 끄는 게 아닌 그 자체에 푹 젖어 세계 각국의 음악을 듣고 친구를 만드는 것"이라며 "밥 먹을 때도, 자다가 일어나서도, 화장실에 있을 때 까지도 언제, 어디서든 할 수 함께 있는 축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23일 저녁 10시 오프닝 파티와 24일 자정 애리, 까데호, 팎, 이디오테잎 등의 공식 쇼케이스 영상으로 올 축제는 시작된다.
 
3일간 이날치, 위댄스, 죠지, 플랫폼 스테레오, 더보울스, 불고기디스코,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코토바, 다브다, 아디오스 오디오, 트리스, 데드버튼즈, 넘버원코리안, 더사운드, 레이브릭스 등 국내 뮤지션들이 노들섬라이브 하우스에서 진행한 무대 영상이 상영된다.
 
국내 팀 사이사이에는 해외 각지에서 보내온 라이브 영상들이 빈자리를 채운다. 프랑스('Bandit Bandit', 'YellowStraps' 등 4개 팀)과 아시아(TONTRAKUL, daynim, Huan Huan 등 6개팀), 스웨덴(LISA WANLOO 등 2개팀), 루이지애나(shishi 1개 팀), 캐나다(JayWood 등 5개팀), 영국(The Sway 등 4개팀), 스페인(Barbott 등 4개팀), 헝가리(Bealu 등 2개팀) 등의 스페셜 무대가 준비돼 있다.
 
행사 기간 중에는 비대면 공연에 관한 라이브 토크쇼도 진행된다. 24일 '떼창 대신 댓글, 그걸로도 괜찮을까?'란 주제로 뮤지션들이, '무료 스트리밍 공연 시대, 뭐라도 해야 할까?'를 주제로 음악평론가와 공연 기획자, 음악 레이블 관계자 등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순서 등이 마련돼 있다.
 
홈페이지(https://live.presented.kr/zandari)에 접속하면 무료로 시청 가능하다. 
 
올해 9회를 맞은 잔다리페스타는 매년 세계 20개국의 인디 뮤지션들이 모여드는 홍대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유럽, 아시아, 미주 지역의 라이징 뮤지션 100여팀의 쇼케이스가 열리고 컨퍼런스와 워크숍도 진행된다. 해외 네트워크와 연계, 국내 음악계의 종 다양성 모색 방안을 '축제'라는 형식으로 풀어왔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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