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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3분기 당기순익 7601억원…전년비 9.1%↓
충당금 1728억 적립 탓…하나은행, 전년비 22% 감소한 5914억
2020-10-23 16:33:24 2020-10-23 16:33:24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7601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8360억원 대비 9.1%(759억원) 감소했다. 다만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으로는 2조1061억원을 시현해 전년동기 대비 3.2% 올랐다.
 
이 같은 실적은 비은행 부문 약진과 함께 비대면 채널의 영업기반 확대에 힘입은 결과라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한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하나금융투자 2880억원, 하나카드 1144억원, 하나캐피탈 1271억원 등으로 관계사들의 경쟁력 제고 및 시너지 창출 노력이 그룹의 견조한 성장세에 기여가 컸다.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의 충분한 확보를 위해 3분기 중 1728억원 적립 포함 누적 충당금 등 전입액은 6980억원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코로나19 경기상황을 반영한 미래전망정보를 보수적으로 재평가하고, 약 58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 여신비율(NPL 비율)은 3분기 말  0.41%로 전분기 말 대비 0.04%포인트 개선했다. 연체율은 0.27%로 전분기말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0.21%포인트 상승한 9.66%,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0.66%이다. 그룹의 3분기 말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1.58%이다.
 
이 기간 그룹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0.29%포인트 증가한 14.36%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12.07%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5914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7575억원) 대비 10.1% 감소했다. 전년도 주요 일회성 이익인 명동사옥 매각이익 소멸하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분기까지 하나은행은 이자이익으로 3조9909억원을 달성했으며, 수수료이익은 5568억원을 기록해 누적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2019억원) 감소한 4조5477억원을 시현했다.  
 
하나은행의 3분기말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3.9%포인트 증가한 124.8%이다. 3분기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4%를 기록했으며, 연체율은 전분기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20%다.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사진/하나금융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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