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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만 62~69세 독감백신 접종
클럽 등 고위험시설 방역관리 강화
2020-10-26 08:37:29 2020-10-26 08:37:59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26일부터 만 62세~69세 어르신에 대한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최근 발생한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와 백신 간의 인과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들께서는 전문가들의 판단을 믿고, 정부 결정에 따라 예방접종에 계속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날 질병관리청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26건에 대한 분석 결과,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까지 신고된 독감 백신 접종 후 누적 사망자 전날 오후 1시 기준 총 48명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날 "계절독감은 국내에서만 매년 3000여 명이 사망하는 위험한 감염병"이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은 그 부작용에 비해 접종의 이익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달까지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조정에 따른 고위험시설 운영 재개와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로 인한 집단감염 사태를 막기 위함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진행 중인 클럽 등 고위험시설과 수도권의 150㎡ 이상 식당과 카페에 대한 점검을 다음달 3일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식약처는 오는 31일까지 클럽 등 유흥시설 이용이 증가하는 주말 심야시간(오후 10시~익일 오전 3시) 주요 지역의 유흥시설에 대해 핵심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주요 점검 대상은 서울 이태원과 홍대, 건대입구, 강남역, 교대역, 신촌역, 인천 부평, 부산 서면 등이다.
 
23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독감 예방접종 주사실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독감백신 접종후 20-30분간 이상반응이 있는지 관찰'하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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