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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장 "도심집회, 코로나 방역과 조화" 평가
2020-10-26 15:33:09 2020-10-26 15:33:09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지난 8.15 광복절 이후 도심 집회가 방역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 청장은 26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주간 집시 자유와 방역에 있어서 조화로운 부분들이 가능한 영역이 아니었을까 개인적으로는 판단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장 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됐지만 여전히 심각한 단계"라고 전제하고 "방역 당국에서도 집회에 일정한 제한을 계속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지난 2주간 주말집회 상황을 보면 다행스럽게도 대부분 집회를 여는 단체들 대부분이 방역 기준을 잘 준수해주고 있다"면서 "경찰도 감염법상 위험이 없는 한도 내에서는 최대한 자유를 보장해드리려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집회의 자유나 방역 부분이 잘 조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장 청장은 현재 접수된 집회 및 시위 신고와 관련해 "아직 우려할 만한 신고내용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지금은 집회 금지구역이나 제한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금지구역 내 신고는 안 하고 있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집회 인원에 대해서도 방역기준에 맞게 신고하고, 현장에서도 기준을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활발해진 차량집회와 관련해서는 "헌재 결정을 보면 집회 신고는 집회가 준법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경찰 조치가 필요하다는 취지"라면서 "신고 기간 동안 집회 주최측과 충분한 협의를 하고 있다. 전과는 다르게 현재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측과 특별한 마찰 없이 나름대로 잘 협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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