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미국의 가파른 코로나19 확산세에 일제히 하락했다. 부양책 합의에 대한 우려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50.19포인트(2.29%) 하락한 2만7685.3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42포인트(1.86%) 밀린 3400.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34포인트(1.64%) 떨어진 1만1358.94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코로나 확산과 미국 경기 부양책 협상 상황을 주목했다. 미국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는 사상 최대치 수준을 기록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CNBC가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 기준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20% 이상 증가해 사상 최대치 수준이며, 금요일 하루 확진자는 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2차 대유행이 예상보다 빠르게 시작됐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추가 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도 낮아졌다. 앞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부양책 협상 고착 상태에 대해 상대방에게 책임을 돌리며 공방을 벌였고, 이날도 펠로시 의장이 백악관에 대해 비난했다. 펠로시 의장은 대선 전 부양책 타결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밝혔음에도, 펠로시의 대변인은 백악관과 공화당이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여야 합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