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이케아가 서울 성수동에 세번째 도심형 매장을 열었다. 이케아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도 제공하는 체험형 팝업스토어다.
이케아는 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지속가능성 체험 팝업 '이케아 랩(IKEA Lab)’을 공개했다. 이케아 코리아의 지속가능성 전략 일환으로 운영되는 이케아랩은 914㎡ 규모의 도심형 스토어로 6개월간 운영된다. 공식 개장일은 5일이다.
이케아랩이 기존의 도심형 매장인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신도림'과 다른 점은 1층 이케아숍에서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대나무, 재활용 플라스틱 등을 이용한 총 60여개의 홈퍼니싱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이케아 푸드랩에서는 스웨덴 정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미트볼, 탄소발자국과 칼로리를 줄인 베지볼, ASC(수산양식관리협의회) 인증 연어 랩 등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지속가능한 소재를 모티프로 한 팝업 전시도 준비된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이케아랩' 전경. 사진/이케아
이케아랩 2층엔 인테리어 디자인 오피스와 쇼룸이 자리했다. 이곳에서는 특히 인테리어 디자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 전문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상담을 통해 이케아 가구뿐 아니라 이케아에서 판매하지 않는 벽지, 바닥재 등 인테리어마감재까지 매칭해준다. 이 서비스는 공간(방)당 10만원에 제공된다. 시공을 원할 경우 '집닥'을 통해 시공사와 연계되며 온라인 예약하면 된다.
이케아 관계자는 "기존 매장을 중심으로 이케아 가구 및 제품과 다른 제품간 매칭 서비스를 원하는 수요가 많아서 시범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케아랩에서 시범운영으로 고객의 반응을 살핀 뒤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니콜라스 욘슨 이케아 코리아 커머셜 매니저는 "집의 기능적 목적이 컸다면 이제는 '나의 집'이라는 감성적인 부분이 강조되면서 집의 의미가 진화하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삶이라는 모토는 이케아의 모든 솔루션에 담겨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케아는 2021년 '지속가능성의 해'를 시작으로 건강한 지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케아 랩이 도심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홈퍼니싱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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