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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 덕' 2분기 연속 흑자...3분기 영업익 58억원
2020-11-16 18:12:16 2020-11-16 18:12:16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화물 공급을 대폭 늘리며 코로나19에도 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 7311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여객 감소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3.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23억원이다.
 
특히 화물은 매출이 전년 대비 54% 늘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주로 IT, 진단키트, 의약품 등을 운송했으며 매출액 4845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세계 화물 공급 부족이 지속하면서 화물 수요가 높은 지역을 분석해 항공기를 투입한 결과다. 화물 주력 노선인 미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화물 수송을 늘려 전년 동기 대비 미국과 동남아 매출이 각각 64%, 79%까지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또한 세계 최초로 A350-900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 운영해 1대당 23톤 추가 공급력을 확보하고, B777-200ER 여객기 하부에 위치한 벙크(Bunk) 공간을 분리해 밸리 수송 공간을 확대하는 작업을 통해 화물 공급력을 강화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성수기인 4분기에도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고 화물 수요를 적극 유치해 화물 운송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백신과 의약품 수송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백신 운송 표준 절차 제작, 인천화물서비스터미널 특수컨테이너 충전 시설 확충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4분기에도 화물 영업력 확대, 기업 전세기 유치 등을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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