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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미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에 "동맹 발전 기대"
"외교 전문성으로 한반도 문제에 이해 깊은 인사…예단 않고 협력할 것"
2020-11-24 16:07:45 2020-11-24 16:43:38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안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차기 행정부 국무장관으로 지명한 데 대해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이해가 깊은 인사라며 한미동맹이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영삼 신임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 같은 경우에는 외교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한미 관계나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이해가 깊은 인사"라며 "우리 정부는 차기 행정부 하에서도 굳건한 한미동맹이 더욱 발전되어 나갈 것을 기대하며 이들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지명자는 과거 언론 기고문 등에서 북핵협상 모델로 '이란식' 핵합의를 꼽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재 강화와 단계별 접근에 기반한 대북 압박 정책을 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그는 오바마 정부 당시 바이든 부통령의 안보보좌관으로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다자주의에 기초한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 깊게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어떤 발언에 기초한 예단이나 가정, 프레임을 갖고 너무 우려하거나 기정사실화하진 않는다"면서 "그분의 한반도 관련 전문성을 중시하며 북미국을 포함해 여러 부서에서 어떻게 협력할지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지난 2016년 10월 국무부 부장관 재임 당시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 방안에 대해 강연한 모습.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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