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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과 백종원이 만났다…홍콩반점 짬뽕맛 관리에 스타트업 나서
중기부,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 '더본코리아편' 결승전 개최
2020-11-25 14:54:27 2020-11-25 14:54:27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IT가 음식에 관심을 가지면 획기적일 겁니다. 5년안에 소상공인이 외식업을 할 때 도움이 되는 획기적인 장치가 나올 것으로 확신합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요리연구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만났다. 더본코리아가 스타트업에 '홍콩반점' 짬뽕 맛을 균일하게 만들기 위한 해결방안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중기부는 25일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 더본코리아의 ‘가맹점 음식 맛 균질성 확보와 품질관리’ 문제 해결을 위한 결승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서로 다른 역량을 보완하도록 연결하는 상생협력정책이다. 1탄은 코로나19 이후를 주제로 6개 분야별 대기업이 과제를 제시하고 스타트업이 해결하는 방식의 공모전으로 진행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본코리아 창업설명회장애서 열린 대기업-스타트업 해결사 플랫폼 푸드테크 분야 데모데이에 참석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와 함께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본코리아의 '가맹점별 맛 품질 관리' 과제에는 12개 스타트업이 도전했다. 2단계 평가를 통해 선정된 6개 스타트업이 결승전에 진출해 무선통신, 영상분석, 분광학 등의 기술을 선보였다. 평가에는 백 대표와 임직원들,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기술 검증, 상용화 가능성, 활용 용이성, 경제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는 27일 발표된다.
 
박 장관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디지털화를 위해 대·스타 플랫폼이 중요하다면서 내년 중기부의 주요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기술의 적용영역까지 확장해 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스타트업들을 격려했다.
 
백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에 '감동했다'고 표현했다. 이어 "지역을 다니면서 보면 자영업자들이 준비 없이 창업하다보니 맛의 균일화와 함께 손님이 어떤 맛을 좋아할지 몰라 가장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트업의 발표를 보고 무한한 가능성을 봤다"면서 "창업하는 분들이 접객이나 직원관리에 관심을 둘 수 있으면 좋은데, 에너지를 적절히 분배할 수 있는 (맛에 관한) 솔루션이 나오면 우리나라 외식업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에 최종선발된 스타트업은 다음달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성과공유대회에서 사업화(1억원), 기술개발(최대4억원), 기술특례보증(최대 25억원) 등 최대 25억원의 정부지원은 물론 대기업업과의 공동사업추진, 해외 진출 기회도 얻게 된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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