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한반도 운명 진정한 주인인 남북 손에 주어져야"
박병석 국회의장 "최종 결정권자 남북한" 발언에 화답
입력 : 2020-11-27 12:13:59 수정 : 2020-11-27 12:13:59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남북한 양측이야말로 한반도의 진정한 주인이다. 그래서 한반도의 운명은 남북 양측 손에 주어져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27일 왕 위원은 국회 사랑재에서 박 의장을 예방하고 "중국은 한반도의 중요한 이웃으로서 우리는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국제적 협력도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중국이 도왔던 건설적 협력에 대해서 대단히 감사드리고 북한이 대화와 협상의 자세로 나올 수 있도록 더 많은 역할을 해줄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 우리도 바이든 정부 출범 때에 맞춰 미국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더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 의장은 "저는 일관되게 남북한의 최종 결정권자는 남북한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고 왕 위원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의장님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박 의장이 "이제 2022년이면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는데 국제적 차원에서 수준 높은 전략적 대화가 정례화·제도화되길 희망한다"며 양국 의회 간 전략적 대화 체제 구축 제안을 한 데 대해서도 왕 위원은 "매우 건설적인 아이디어라 생각한다"고 했다.

왕 위원은 또 "중국 외교부로서는 지지한다.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에게 보고하겠다"며 "제 생각에는 중국 전인대도 이에 대해 동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제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코로나19 상황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한국이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데 대한 우리의 신뢰를 보여주고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지 표명을 위해서다"라고 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국적을 따지지 않는다. 중한 양국은 방역협력을 강화해야 하고 다른 나라들과도 이런 방역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며 "만약 한 나라가, 혹은 한 지역에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우리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차원에서 봤을 때 지역간 합동 방역을 하는 것은 매우 필요하다"고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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