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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인증서', 누적 발급 2천만건 돌파…"금융·공공 도입 활발"
2020-12-02 15:50:15 2020-12-02 15:50:15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통신 3사는 '패스 인증서'의 누적 발급 건수가 지난달 말 기준 2000만건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패스 인증서는 패스 앱에서 6자리 핀번호나 지문 등 생체 인증을 진행하면 1분 내 발급받는 서비스다. 발급받은 인증서는 3년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인증서는 온라인 전자 서명 및 금융 거래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통신 3사는 공공 분야를 비롯한 대형 금융기관·핀테크 업계에서 패스 인증서 도입이 활발하다고 전했다. 동양생명보험, KB손해보험 등 보험사는 보험 가입문서 간편 조회 시 패스 인증서를 적용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전자투표 시스템 간소화를 위해 패스 인증서를 도입했다. 이달부터는 NH농협은행 올원뱅크와 한국저작권위원회 디지털저작권거래소, 핀크, 세틀뱅크 등 100여개 기관에서 간편인증 수단으로 패스 인증서를 활용한다.
 
'패스 인증서' 발급 건수 추이. 사진/LG유플러스
 
통신 3사는 패스 앱에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 등을 적용해 보안성을 구현했다. 또 휴대폰 가입 정보를 기반으로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 등을 이중으로 거치는 구조로, 휴대폰 분실·도난 시 인증서 이용을 차단한다.
 
3사는 이달 10일 개정 전자서명법 시행으로 패스 인증서 활용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 통신3사는 지난 9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후보 사업자로 선정돼 관련 실사 작업을 마무리했다. 실사 결과에 따라 내년 1월부터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정부24, 국민신문고 등에서 이 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통신 3사 관계자는 "패스 인증서의 편의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사용처를 늘리며 편리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지속해서 기여할 예정"이라며 "국민이 전자서명법 개정에 따른 변화를 체감하고 새로운 전자서명 서비스 이용에 혼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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