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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력해진 ‘원더우먼 1984’-더 강력해진 ‘황금슈트’(종합)
2020-12-08 15:44:19 2020-12-08 15:44:19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올해 12월 국내외 대작 영화들이 전멸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DC코믹스 여성 히어로 원더우먼은 굳건할 듯하다. 워너브러더스가 액션 블록버스터 언더우먼 1984’를 오는 23일 선보이면서 전편보다 더욱 강력한 원더우먼을 예고했다. 감독과 배우들의 인터뷰를 통해 최고의 극찬을 받고 있는 업그레이드 포인트를 공개한다.
 
 
#원더우먼식 액션 스타일
 
‘원더 우먼 1984’는 원더우먼 황금 수트인 골든 아머를 비롯해 투명 제트기 등 새로운 아이템으로 무장해 전편을 능가하는 스펙터클한 액션을 선보인다. 패티 젠킨스 감독은 이번 영화를 촬영할 때 액션 목표치를 최대한 높게 잡았다. “실제로 캐릭터들이 구현할 만한 액션들을 보여주고 싶어서 목표를 높게 잡았다. 예를 들면, 고속도로 트럭 액션 장면에서 실제로 트럭을 뒤집었다. 관객들이 스펙터클한 액션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고 전했다. 원더우먼만의 파워를 최대치로 보여주는 동시에 원더우먼만의 액션 스타일을 완성했단 자신감이다. 주인공 원더우먼을 연기한 갤 가돗은촬영이 시작될 때 우린 100%를 보여줘야 했다. 캐릭터로서 장면에 완벽하게 몰입하기 위해 항상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강력한 트레이닝을 받았고 특히 와이어 액션을 원더우먼만의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해서태양의 서커스를 보며 연구했고 우아하면서도 파워풀한 동작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황금 수트
 
영화에 등장하는 황금 수트는 DC 그래픽노블 킹덤 컴에서 알렉스 로스가 만들어낸 상징적인 디자인에 영감을 받았다. 젠킨스 감독은알렉스 로스가 만들어낸 황금 수트를 포스터로 갖고 있었다. 그리고 잭 스나이더 코스튬도 멋있었지만 원더우먼에게 새로운 수트를 입히고 싶었다. 더 멋진 버전의 원더우먼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갤 가돗은알렉스 로스 코믹북에서부터 나온 정말 상징적인 수트이다. 그리고 내가 그 수트를 입고 영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단 것은 행운이라 생각했다. 그 수트는 원더우먼의 여정과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움을 한꺼번에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완성하는데 매우 오랜 기간이 걸렸다. 결과물에 매우 만족하고 팬들도 좋아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두 명의 빌런
 
이번 속편에는 두 명의 빌런이 등장한다. 젠킨스 감독은속편의 악당은 당연히치타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바바라는 보석학자이며 지질학자이고 동물학자로 다이애나에 대한 심한 열등감으로 치타란 빌런으로 변신해 원더우먼과 맞선다. 혼돈의 시대, 인간의 탐욕에 대한 상징과도 같다. 또 다른 빌런인 맥스 로드는 1980년대 특정한 문화적 정체성을 대변한다. 무슨 수를 써서도 성공해야 하고 이겨야 한단 외적인 성공 잣대로 우리의 가치를 가늠하며 물질적인 풍요를 추구하는 시대상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다른 시대이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들의 소셜 미디어를 보면서 타인이 누리는 것을 원하는 현대를 투영한단 점에서 의미가 깊은 빌런이다.
 
 
#풍요의 상징 1980년대
 
‘원더우먼 1984’는 문화, 경제 모든 면에서 풍요로운 1984년도 특유의 패션과 분위기 등 화려한 시대상을 고스란히 재현한 비주얼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젠킨스 감독은원더우먼 자체가 1980년대에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1편부터 1980년대를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 갤 가돗 역시 이 의견에 동의하며 “1980년대는 모든 것이 가장 풍요롭고 아름다웠던 시대로 시각적으로든 영화를 위한 음악 선택 면에서 1980년대는 매우 의미 있는 시대라고 할 수 있고, 감독님의 그런 아이디어가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 파인은 “1970년대 말에 카터 대통령이 외국 석유에 대한 의존과 미국의 부채 위기에 대한 유명한 연설을 했다. 이어 레이건 대통령 취임 후언덕 위의 빛나는 도시를 고취시켰다. 1980년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정점, 미국의 헤게모니처럼 보인다. 이 영화는어떤 대가를 치렀나를 묻는다는 의미심장한 포인트를 짚었다.
 
 
#희망의 메시지
 
‘원더우먼 1984’의 가장 큰 미덕은 현재 전 세계에 가장 필요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북미 최초 시사 반응에서도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행복과 희망의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대단히 아름다운 영화다는 평을 이끌었다. 젠킨스 감독은당연히 이 영화를 관객들이 좋아하면 좋겠다. 하지만 모두가 좋아함 그 이상을 얻어가면 좋겠다. 즐거운 시간, 즐거운 슈퍼히어로 영화이면서 또한 이 세상 사람들에게 생각할만한 포인트를 던져줄 수 있는 영화면 좋겠다고 밝혔다. 갤 가돗은원더우먼은 수퍼 파워가 있지만, 인간의 심장을 갖고 있는 캐릭터로 사랑과 감성, 연민이 가득하다면서 원더우먼만의 인류에 대한 감정을 강조했다.
 
‘원더우먼 1984’1984년을 배경으로 새로운 적과 만난 원더우먼의 새로운 활약을 그린다. 금빛 날개를 단 원더우먼이 번개를 타고 하늘을 가로질러 두 명의 강력한 적을 추격하는 활약을 박진감 넘치는 화면으로 완성, 대형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압도적인 몰입감이 관객들에게 극장에서 영화 보는 즐거움을 충분히 전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초토화된 2020년 마지막 극장가를 장악할원더우먼 1984’는 오는 23 2D IMAX, ScreenX, 4DX, SUPER 4D, 돌비 비전(Dolby Vision™),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포맷으로 국내 개봉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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