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수도권 전세난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청약 시장을 달구고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전 타입 청약 마감된 것이다. 전세 매물이 귀한 상황에서 오랜 기간 안정적인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고 차별화된 상품성이 더해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일반공급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봉담’은 803가구 모집에 413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5.15대 1을 기록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주택형은 72㎡C 타입으로, 189가구에 1180명이 접수해 6.24대 1을 올렸다.
화성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은 힐스테이트 봉담 공식 홈페이지에서 별도로 진행됐다. 201가구에 690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3.4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최고 경쟁률은 청년을 대상으로 한 62㎡A 타입(6.11대 1)이 기록했다.
서울과 가깝지 않지만 전세난이 이어지는 탓에 청약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힐스테이트 봉담은 8년간 임대가 보장돼 안정적으로 거주가 가능하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와 비교해 95% 수준으로 책정된다. 전용면적 84㎡ 기준 보증금은 9500만원(월 임대료 47만4000원)~1억6600만원(월 임대료 23만2000원)이다. 취득세나 보유세가 부과되지 않아 세금 부담이 적다.
분양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전세난이 확산되면서 합리적 가격에 거주기간을 보장해 주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끊이질 않았다”라며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공개된 상품에도 호평이 나오고 있어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분양 아파트와 차이가 없는 최고의 품질로 선보여 임대주택의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입주민들의 거주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청약 당첨자는 오는 30일 발표된다. 내년 1월11일부터 15일까지 정당계약 기간이다. 입주 예정일은 내년 6월이다.
한편 힐스테이트 봉담은 화성시 봉담읍 상리 봉담2지구 B-3블록에 위치한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전용면적 62~84㎡ 총 1004가구 대단지다. 봉담IC가 인접하며 평택~파주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봉담~동탄 구간),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도 진입이 용이하다. 단지 주변에 유치원(예정)과 수현초, 수현중(예정)이 나란히 위치한다. 전 타입 판상형으로 설계되며 100% 남측향 위주로 배치된다. 타입에 따라 4베이, 펜트리, 알파룸 등이 도입된다. 입주민의 편리한 주거 생활을 돕는 주거 특화 서비스 ‘힐스테이트 플러스’도 선보인다.
단지의 견본주택은 수원시 권선구 평동에 마련됐다. 청약 당첨자에 한해서 방문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 마련된 사이버 견본주택에서도 단지의 입지와 상품성 등을 소개하는 영상을 볼 수 있고 내부 건립세대 가상현실(VR) 영상도 확인 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봉담 투시도. 이미지/현대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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