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내년 첫 날 지주사 체제로 공식 출범하는 대림산업이 그룹 명칭을 DL로 변경하고 글로벌 디벨로퍼 도약에 나섰다.
29일 DL은 이같이 밝히며 건설과 석유화학, 에너지 등 그룹 역량을 집중해서 각 분야별로 디벨로퍼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건설과 석유화학은 기업분할로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아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DL은 사명 변경에 나섰다. 지주회사 사명은 DL이고, 기존 대림산업 건설사업부는 DL이앤씨(DL E&C)다. 석유화학사업부는 DL케미칼(DL Chemical)이다. 계열사인 대림에너지, 대림에프엔씨, 대림자동차도 각각 DL에너지(DL Energy), DL에프엔씨(DL FnC), DL모터스(DL Motors)로 바뀌었다.
DL은 공식 이미지인 CI(기업이미지)도 공개했다. 새로운 CI에 관해 DL은 블록을 쌓듯이 세상의 기본을 만들어가는 DL의 업을 형상화하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대림의 CI 색상인 파란색을 그대로 계승해 대림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배원복 DL 대표이사 부회장은 “모든 임직원이 새롭게 창업한다는 마음으로 기업 분할과 지주사 체제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고객과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디벨로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변경된 DL CI. 이미지/DL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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