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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설맞이 나선 홈쇼핑…주방용품·먹거리 집중 편성
코로나 이후 빠른 명절 준비, 집콕 추세…GS홈쇼핑 19일·현대홈쇼핑 21일부터 설 특집 방송
2021-01-14 16:32:48 2021-01-14 17:05:15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설 명절을 약 한 달 앞두고 홈쇼핑업계가 일찌감치 설 특집전 준비에 나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전보다 명절 준비가 빨라진 흐름에 맞춰 다음주부터 고품질 먹거리와 축산물, 프리미엄 주방용품 등을 집중 편성한다. 
 
14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명절 당시 코로나 여파로 소비자들이 선물이나 먹거리 등 예년보다 일찍 명절을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휴 기간 동안 고향 방문 대신 집에 머무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집콕 상품 구매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시기적으로 보면 명절 연휴 2~3주 전부터 축산물, 가공식품 구매가 늘고, 일주일 전에는 주방용품 수요가 늘었다. 명절 2주 전 농수산물의 평균 매출이 1주 전 대비 5배 이상 높았다는 설명이다. 
 
홈쇼핑업계는 이에 맞춰 다음주부터 설 명절 특집전을 다수 편성했다. 롯데홈쇼핑은 명절 인기 상품인 전국 특산품, 신선식품을  선보인다. 신선식품 자체 브랜드 '하루일과'의 사과, 배, 만감 등 프리미엄 과일세트와 제주도 갈치로 구성한 '해올찬 제주 은갈치'를 26일에, 30일 오전에는 '최유라쇼'를 통해 '횡성축협한우 정육세트'를 판매한다. 
 
최근 명절 상차림이 간소화되는 트렌드와 1인 가구 증가에 맞춘 가정간편식(HMR)도 확대한다. 20일 방송 예정인 '김나운의 요리조리'에서는 지난해 누적 50억원 판매를 달성한 '김나운더키친 LA갈비'를, 23일에는 깻잎전, 산적 등 명절 음식 9종 구성의 '홍진경 한상차림 세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유형주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설을 맞아 명절 연휴 고객 소비 패턴과 트렌드 분석을 기반으로 설 특집 행사를 기획했다"며 "고객 선호도가 높은 프리미엄 상품을 집중 편성하고, 관련 이벤트도 다양하게 준비한 만큼 명절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쇼핑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J오쇼핑은 이번주부터 유기 그릇, 냄비와 프라이팬 세트 등 프리미엄 주방용품을 설 특집 조건으로 판매한다. 16일에는 '강주은의 굿라이프'를 통해 '오부자유기 프리미엄 궁중면기 4인조 세트'를 선보이고, 20일 '최화정쇼'에서는 '여주공방 옥식기 4인조 세트'를 편성했다. 
 
국, 탕, 찜 등 대용량으로 준비하는 명절 요리를 대비해 27일에는 테팔의 '매직핸즈 블랙라벨 IH프라이팬'을, 30일에는 행켈의 최고급라인 '바이탈리티 IH스텐냄비 풀세트'를 판매한다. 
 
홍경일 CJ오쇼핑 생활사업팀장은 "명절 준비로 지치는 것이 아니라 준비 과정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S홈쇼핑은 오는 19일부터 2월4일까지 설 명절상품 기획전을 준비했다. 설 연휴를 겨냥한 식품과 주방용품은 물론 명절 직후 후속상품으로 주부들을 위한 잡화류도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1일부터 설 선물 특집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몰인 현대H몰은 입점된 1000여개 브랜드의 설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모바일앱 내 라이브 커머스 코너 '쇼핑라이브'를 통해 설 선물세트 라이브 커머스 방송도 선보일 예정이다.
 
NS홈쇼핑은 식품류에 강점이 있는 만큼 설 명절용 먹거리와 건강기능식품 등을 편성한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설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먹을 수 있는 고기, 대용량 구이류나 별미 음식들을 준비했고, 홍삼, 관절염 건강기능식품 등 선물용 제품을 다수 편성했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이 설 명절을 앞두고 '푸라마옴 마음 한상 선물전'을 준비했다. 사진/롯데홈쇼핑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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