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포모증후군)믿고 걸러야 할 테마주…한방 노린 단타매매 금물
전문가 "단기 조정은 주식비중 확대 기회"…저평가 중소형 가치주 투자매력 높아
입력 : 2021-01-18 04:00:00 수정 : 2021-01-18 04:00:00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변동성 장세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증시가 숨고르기하는 동안 득세하는 테마주 투자를 주의해야 한다. 투자자들이 변동성장세에서 소규모 단기 베팅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방자치단체 보궐선거를 앞두고 최근 정치 테마주들의 주가가 널뛰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후 소위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안랩과 까뮤이앤씨 등은 하루새 주가가 20% 이상 오르내린 바 있다.
 
정치 테마주의 경우 기업 실적과 상관 없이 정치인과 경영진의 친분 관계에 따라 엮여있다. 이 때문에 소위 '작전세력'이 붙는 경우도 많다. 뒤늦게 뛰어든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는 이유기도 하다.
 
최근 정치테마주 특별점검 기간을 설정한 금융감독원은 "투자자들은 인터넷 게시판과 SNS 등을 통해 유포되는 특정 정치인과 관련된 근거 없는 루머와 풍문에 현혹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가파르게 오른 이후 단기 조정이 올 수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이 확인된 기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코로나19 속에서 활약했던 언택트, 제약·바이오 보다는 필수 소비재와 통신, 은행·보험, 유틸리티, 소매·유통 등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코스피가 급등세를 이어온 만큼 되돌림 국면에서 변동성이 극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기업의 실적과 업황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면 단기 조정은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대형주보다 그동안 소외된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중소형주와 가치주 등의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향후 상승 랠리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지수 부담이 높아진 이유는 대형주 중심의 밸류에니션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개선되면서 실적 개선 대비 저평가된 중소형주의 투자매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와 통신서비스, 은행·보험, 유틸리티, 소매·유통 등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가치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반기 경기가 반락한 이후 재상승하는 시점에선 경기 순환형 가치주인 에너지와 디스플레이, 철강, 자동차, 조선, 기계 등이 빛을 발한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나타난 언택트나 바이오 업종 등 성장주 강세는 대체로 코로나 상황에 특화된 것"이라며 "백신 보급 등으로 상황이 개선되면 성장주 동력이 약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가치주의 매력이 커진다"고 말했다.
 
최근의 증시 활황이 저금리 환경에서 비롯된 만큼 금리 상승 등 시장변화를 고려해 투자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5%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리 모멘텀이 발생하면 은행주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국내 은행주들이 글로벌 은행주 대비 상승폭이 다소 약하지만, 올해는 배당성향이 정상화되면서 주가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 변동성에 대비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코스피가 장중 3200선을 돌파한 지난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경.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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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창현

산업1부에서 ICT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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