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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남긴 온택트 체험뮤지컬 헬로카봇, 이번주에 다시 생방송
V라이브 접속·미러링·카봇밴드 연동 등 관람객 반응 고려해 추가조치
2021-01-18 22:00:00 2021-01-18 22: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어린이공연 업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온택트 체험 뮤지컬 '헬로카봇 5 : 별똥별을 지켜라(이하 헬로카봇5)' 가 오는 23일 재방영된다. 지난 16일 첫 공연 당시 일부 관람객들 사이에서 동영상 플레이와 카봇밴드 연동 및 조작에 대해 불만이 제기되자 제작사 측에서 두번째 생중계를 진행하고, 다시보기 기간도 3월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온택트 체험 뮤지컬 헬로카봇 시즌5 별똥별을 지켜라'가 오는 23일 5시 다시 생방송된다. 사진/초이락컨텐츠컴퍼니
 
18일 온택트 체험뮤지컬 헬로카봇5 제작사인 하쿠나마타타는 이번주 23일 오후 5시 두번째 생중계를 진행한다. 미러링을 통해 TV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당일 오전께 관람객들에게 유튜브 계정을 전송한다. 당초 다음달 28일까지였던 다시보기 기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체험뮤지컬 헬로카봇5는 지난 16일 오후 5시 네이버 V LIVE에서 방영됐다. 특히 아이돌 그룹 공연에서만 볼 수 있었던 디지털 응원볼 기술을 어린이 공연 최초로 적용해 화제가 됐다. 원격조정 블루투스 '카봇밴드'를 제공,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모바일 및 태블릿으로 실시간 소통을 가능케 한다는 콘셉트였다. 
 
하지만 공연 시작 전후로 네비어 V라이브 채팅창을 통해 불만이 노출됐다. 주로 △미러링 작동 불가 △카봇밴드 연동문제 △유튜브 링크 전송 등의 문제였다.  V라이브 게시판의 한 소비자는 "폰으로 한번 로그인했더니 미러링도 안되고, 스마트티비 인터넷으로 들어가보려고 했더니 관람코드가 폰에 사용돼서 안된다고 한다. 작은 폰으로 뮤지컬을 보여주라는 건지"라며 불만을 표했다. 
 
제작사가 공연시작 직전인 오후 4시22분 긴급공지를 통해 '미러링이 금지되어 있어, 공연관람이 가능한 비공개 유튜브 채널 링크를 예매자들에게 개별발송한다'고 알린 것에 대해서도 관람객들은 불만을 표했다. 핸드폰이나 태블릿 같은 모바일기기보다 큰 TV화면으로 보기 위해 미러링을 원했지만 이를 사전에 안내하지 않아 불편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반면 코로나19 시대에 집안에서 뮤지컬을 체험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소감도 적지 않았다. 공연당시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현장공연이랑 비교시 온택트에서 훨씬 임팩트 있게 효과를 잘 줬네요', '공연장 공연보다 새롭네요', '코로나 시국에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라는 반응도 올라왔다. 
 
이에 따라 제작사는 이번주 23일 5시 헬로카봇5 를 다시 공연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VOD가 아닌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다시보기 기간은 다음달 28일까지 이지만 이 기간도 한달가량 연장키로 했다. 단, 사전심의 기간은 2~4주 소요된다. 23일 공연을 비롯한 V 라이브를 통한 다시보기 때도 카봇밴드 연동 및 작동은 가능하다고 제작사 측은 설명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온택트 시대에 처음으로 시도되는 뮤지컬로, 지난 여름부터 준비해왔지만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표를 구매한 관람객이 뮤지컬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이번주 다시 한 번 생방송을 진행하고, 다시보기 기간도 3월31일까지로 연장한다. 유튜브 계정 전송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온택트 체험 뮤지컬 '헬로카봇 5 : 별똥별을 지켜라' 실제 공연 캡처.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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