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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피눈물’ 흘린 노래방…"지난해 폐업, 13년만에 최다"
지난해 개업 역대 최저, 폐업 수는 2137곳
2021-01-20 05:00:00 2021-01-20 05:00: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지난해 노래방 개업 숫자가 역대 최저치로 나타났다.
 
20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행정안전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개업한 노래연습장은 389곳이었다. 198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저치였다.
 
노래연습장 개업은 2016년 1424곳 이후 △2017년(1295곳) △2018년(774곳) △2019년(755곳)을 기록하며 4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감소폭이 커졌다. 
 
개업은 줄었고 폐업은 늘었다. 지난해 노래연습장업 폐업 수는 2137곳으로, 13년만에 가장 많았다. 
 
폐업 노래방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524곳의 노래연습장업이 지난해 문을 닫았다. 이외에 △서울(369곳) △부산(163곳) △대구(141곳) △인천(113곳) △광주(81곳) △울산(54곳) △대전(46곳) 등이 뒤를 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노래방, 헬스장, 카페 등 업종은 지난해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밀폐된 공간이라는 인식이 있는 노래연습장은 충격이 더 컸다”라며 “집합금지명령 조치 완화로 영업 여건은 전보다 나아졌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찾는 노래연습장 특성상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할 가능성은 적다”라고 분석했다.
 
한 노래연습장 내부 모습. 사진/상가정보연구소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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