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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회장 '금호리조트' 품는다…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본입찰 열기 후끈…하루 만에 결과 발표
2021-01-20 18:27:55 2021-01-20 18:27:55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아시아나항공이 추진한 금호리조트 매각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박찬구 금호석화그룹 회장은 이번 인수로 금호가의 자산을 지키는 한편, 골프장 사업 진출의 꿈을 이루게 됐다. 
 
20일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석유화학을 금호리조트와 금호홀딩스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전날인 19일 오후3시 매각주간사인 NH투자증권과 딜로이트안진이 본입찰을 마감한 지 하루만에 나온 결과다. 
 
본입찰에 금호석유화학을 비롯해 라인건설 관계사, 브이아이금융투자, 화인자산운용, 칸서스자산운용 등 적격 인수후보(숏리스트) 5곳이 모두 응찰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아시아나CC 전경. 사진/아시아나CC
 
업계에서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골프장 사업 인수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만큼 경쟁 후보들보다 확연하게 높은 입찰가를 써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채를 포함한 매각가격은 6500억여원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상은 금호리조트 최대주주인 금호티앤아이(지분율 48.8%)를 비롯해 아시아나IDT(26.6%)·아시아나에어포트(14.6%)·아시아나세이버(10%) 등이 보유한 지분이다. 아시아나CC를 비롯해 콘도미니엄 4곳, 아산스파비스 등 워터파크 3곳, 중국 웨이하이포트호텔&리조트 등이 포함된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석화와 주요 계약조건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뒤 최종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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