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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서울 도심 곳곳 집회…9인이하 집회로 충돌 없이 마무리
소규모 차량행진 진행…창문 개방·구호금지, 경적 및 경로 이탈 제한
2021-03-01 21:28:59 2021-03-01 21:28:59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3.1절인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열렸다. 소규모 기자회견과 차량행진 방식으로 열렸고 참가자와 경찰 사이 큰 충돌이 없이 대부분 종료됐다.
 
보수성향 단체인 자유대한호국단은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명 이사의 집회는 못 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집회의 본질을 이해하지 않으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집회금지 통고를 받자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서울행정법원은 집회 시간과 참여인원을 제한해 인용했고, 이에 자유대한호국단은 50분간 약 10명이 참석하는 기자회견 형식으로 집회를 했다.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는 "행정법원이 허가한 인원보다 적은 인원이 참석했다"며 "저희 회원도 참석하지 않게 공지했다"고 말했다.
 
자유민주국민운동은 같은 시각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단체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우리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국민이 직접 나서서 국민저항으로 맞서야 하는 현실에 직면했다"고 외쳤다.
 
문재인체포국민특검단은 이날 오후 12시쯤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을 파면하고 즉각 체포·구금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1절은 국민저항권을 발동한 뜻깊은 날이다. 우리는 오늘 국민저항권을 발동한다"고 말했다.
 
우리공화당은 같은시간 탑골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 한국은행 앞 등의 약 150개 곳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소규모 차량행진도 진행됐다. 애국순찰팀은 오후 차량행진을 진행했다. 이 단체는 독립문 인근부터 동대문역을 왕복으로 오가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최근 애국순찰팀의 차량 행진 집회를 허가했다. 승합 차량 9대 이내, 오전 11시~오후 2시, 차량 내 1인 탑승, 창문 개방과 구호 금지, 경적 및 경로 이탈 제한 등의 조건이 붙었다.
 
이들 집회와 기자회견은 각 9명 이내로 참여해 진행되면서 참가자들과 경찰간 충돌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3.1절인 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앞에서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국민 대각성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 국민총궐기 3.1절 국민대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비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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