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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차의 미래는 없다"…볼보, 2030년까지 모든 차종 전기차 전환
모든 포트폴리오 순수 전기차로만 구성…40시리즈 두 번째 전기차 공개 예정
2021-03-02 18:02:39 2021-03-02 18:02:39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볼보자동차가 2030년까지 생산하는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100% 전환한다. 
 
볼보는 2일 오는 2030년까지 완전한 전기차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자동차 수명주기에 있어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고자 하는 볼보의 기후 중립 계획의 일환으로 기후 중립을 위한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볼보의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Recharge). 사진/볼보 
 
헨릭 그린 볼보 최고기술책임자는 "내연기관을 장착한 자동차의 미래는 없다"며 "볼보는 전기 자동차 제조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환은 2030년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적극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볼보는 글로벌 포트폴리오에 있어 내연기관의 비중을 점차 축소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더 많은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판매에 대한 관심 증가를 반영해 완전하고 매력적이며 투명한 형태의 온오프라인 통합 고객 서비스도 도입한다.
 
볼보는 40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이자 두 번째 순수 전기차 발표를 앞두고 있다. 볼보는 지난해 첫 번째 순수 전기차인 'XC40 Recharge(리차지)'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향후 또 다른 순수 전기차들을 순차 출시해 2025년까지 글로벌 판매의 50%를 전기차, 나머지를 하이브리드로 구성한다는 목표다.
  
여기에는 접근성이 뛰어난 고품질 충전 인프라의 급속한 확장과 관련 법안 입법 등이 순수 전기차에 대한 사용자의 수용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최근 몇 년간 전기차에 대한  강력한 수요 증가와 더불어 내연기관 시장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는 "성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성장이 필요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기와 온라인이라는 미래에 함께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전기차 세그먼트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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