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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지난주 2차전지주 등 36건 시장경보
전주 대비 절반 수준 급감, "백신·비트코인 테마주 진정돼"
2021-03-03 14:32:52 2021-03-03 14:32:52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주(2월22일~26일) 총 36건에 대해 시장경보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전주 85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관련 테마주의 가격변동폭이 축소되면서 전주 대비 투자주의 및 경고종목 지정 건수가 감소했고, 주로 2차전지, 콘텐츠, 게임, 정치인 관련주 등이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주의 종목은 스팸문자 신고 건수가 급증한 종목 5건, 소수계좌가 매수에 과다하게 관여한 종목 4건 등 총 32건이다. 투자경고 종목으로는 주가가 급등하고 불건전주문이 제출된 쿠팡 관련주 2건과 2차전지 관련주 1건 등 총 4건이 지정됐다. 
 
예방조치 건수는 전주 45건에서 70건으로 늘었다. 시감위는 지난주 고가의 매수주문 제출을 통해 시세에 관여하거나 과다한 정정·취소 주문을 제출하는 등 불공정거래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행위를 하는 70계좌에 대해 회원사 예방 조치를 요구했다. 
 
거래소는 허수성 주문, 통정·가장성매매 등 불건전주문을 반복 제출하는 계좌에 대해 단계적 조치(유선경고→서면경고 →수탁거부예고→수탁거부)를 해 불공정거래를 사전 예방하고 있다.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종목은 2건 늘어 총 18건이 됐다. 시감위는 지난주 바이오와 물류 관련 2건의 주가 및 거래량이 비정상적이라고 판단하고 추가 분석에 들어갔다. 
 
주요 불공정거래 사례로 치료제 임상 미공개 정보를 수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혐의자가 공시 이전에 공사 주식을 집중 매수한 건 등이 있었다. 시감위는 심리를 실시한 후 불공정거래 의심 거래가 발견된 종목을 신속히 금융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다.
 
사진/한국거래소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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