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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산업 지속위해 기업·정부 혁신해야"
보험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보험산업 대토론회' 개최
2021-03-05 18:10:54 2021-03-05 18:10:54
[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보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효율성·정부규제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헌수 순천향대 교수는 5일 보험연구원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보험산업 대토론회' 세미나에서 "코로나19 대충격으로 디지털 시대에 들어선 보험산업은 경제, 인구, 위험 인지, 소비자 신뢰, 규제 등을 평가할 때 산업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위기 돌파 수단으로 기업효율성과 정부규제의 혁신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디지털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고 기업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다양한 사업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험업 허가를 종목별로 열거하는 포지티브방식에서 네거티브방식으로 전환하고, 비의료건강서비스, 디지털 관련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IT 업무를 포함하도록 인가규제 혁신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또 정부의 가격 통제에는 엄격한 원칙을 적용해 시행하되, 상품개발에 대한 통제는 최대한 자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격담합이나 심각한 정보 비대칭 발생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경우에만 보험료 규제를 시행하도록 하자는 설명이다.
 
소비자 신뢰를 위해서는 상품비교, 거래 신속성, 피드백 중시 소비자에 대한 약관, 모집, 공시 관련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교수는 "평균적인 소비자가 보험 구매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쉽게 이해해야 신뢰 구축이 가능하다"면서 "금융소비자보호법을 기본으로 엄격한 소비자보호 감독을 지속하는 가운데, 자기책임원칙에 따라 구매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소비자 교육을 지속 해야한다"고 제언했다.
 
해외시장 진출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교수는 "일본 보험회사의 경우 다이이치생명과 메이지야스다생명의 해외시장 비중은 수입보험료의 18%와 10%를 차지한다"며 "동경해상은 이익의 46%를 해외사업에서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소비자와의 소통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MZ)세대가 우리 사회 중심이 되고 있으므로 이들과 소통하려는 디지털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디지털소비자가 요구하는 보험서비스를 디지털환경에서 제공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김헌수 순천향대학교 교수가 5일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보험산업 대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보험연구원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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