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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견제' 쿼드 첫 정상회의 개최…"이번 주 예정"
2021-03-09 04:19:22 2021-03-09 04:19:22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 주도 4개국 연합체 쿼드(Quad 미국·호주·인도·일본)의 사상 첫 정상회의가 이번 주 개최될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쿼드가 오는 12일 또는 다가오는 주말 첫 번째 화상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안에 쿼드 화상 정상회의 개최를 계획하고 있단 외신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쿼드 화상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지난 4일 확인했다.
 
쿼드는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지역 다자 협력 체계로,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모임이다. 2007년 결성된 이래 외교장관 회담은 몇 차례 열렸지만 정상회의는 아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과 개별적으로 통화한 바 있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쿼드 회원국 외교장관들과 첫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일본·호주·인도는 대중 경제 관계를 고려해 중국을 자극할 만한 구체적인 집단 행동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처하기 위한 협력의 필요성에 호응해 왔다.
 
중국은 쿼드 협력 강화에 대해 거부감을 내비치고 있다. 중국은 쿼드를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범서구 집단 안보 체계)라고 지적하면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2020년 10월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 협의체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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