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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백신, 미국 내 접종에 집중할 것”
2021-04-22 07:52:55 2021-04-22 07:52:55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미국 정부가 자국민의 백신 접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세계 각국이 백신 수급에 난항을 겪으며 미국의 도움을 요청한데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한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국이 제안한 '백신 스와프'를 얼마나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 또는 어떤 다른 나라와의 비공개 외교적 대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미국) 국내에서의 백신 접종 노력"이라며 "우리는 몇 가지 이유로 그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물론 우린 미국인에 대해 특별한 의무가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그동안 발생한 긴급상황에 대응해왔던 것처럼 우리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한 노력과 관련해 더 편안한 그리고 더 자신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했을 때 (다른 나라를 돕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금은 미국인 백신 접종이 우리의 초점"이라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전 세계의 바이러스 감염을 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미국이 어느 나라보다 가장 큰 타격을 받았기에 미국의 감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우리 자신의 건강과 안전,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이 바이러스를 이곳에서 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에 미국의 공헌이 이미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는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공중 보건 분야에서 지도적인 역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자국내 백신 접종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다른 나라에 백신을 지원하기가 쉽지 않다는 미국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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