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가 무산됐다.
국회 문화관광위는 16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최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 처리하려고 했지만, 교섭단체 사이의 의견 차이로 회의 소집이 무기한 연기됐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 전원 불참했다.
통합민주당은 ▲ 여야 합의를 무시한 부위원장의 일방적 선임 ▲ 방통위 회의의 비공개 운영 ▲ 정연주 KBS 사장에 대한 퇴임 압력 등의 이유로 최 위원장 탄핵소추를 추진했지만, 당내에서조차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한편 언론노조는 15일 성명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최 위원장 임명을 강행한 두 달여 동안 그의 잘못은 벌써 차고 넘친다"며 "국회를 무시하고 방통위 업무 독립과 방송 독립을 짓밟은 최시중씨는 탄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토마토 양지민 기자 (jmy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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