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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차트 조작? BTS "팬 충성도 이유로 표적돼"
2021-08-27 09:20:26 2021-08-27 09:20:26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팝 음악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빌보드 차트 순위 조작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빌보드는 26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가 싱글 차트 1위를 하는 동안 미국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와 두아 리파의 팬들이 BTS 팬클럽 '아미(ARMY)'가 차트 순위를 조작한다는 주장을 폈다고 전했다.
 
빌보드는 "로드리고와 리파의 팬들은 BTS와 아미를 향해 '차트 조작 관여', '대량 싱글 구매' 등의 표현을 쓰고 있다"며 BTS가 스트리밍과 라디오 방송 횟수가 적어도 차트 1위로 올라선 것에 비판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 대해 물었다.
 
이에 BTS 리더 RM은 "공평한 질문(Fair question)"이라며 "다만 빌보드 내에서 1위 기준에 대한 논의가 있다고 한다면, 스트리밍에 더 큰 비중을 두는 방향으로 자체적인 룰을 바꾸는 것은 결국 빌보드에 달려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고 곡 판매와 다운로드로 1위를 했다는 내용으로 우리와 우리의 팬들을 비난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모르겠다. 보이 밴드에다 K팝 그룹이고 높은 팬 충성도를 가졌다는 이유로 우리가 쉬운 표적이 되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빅히트뮤직 신영재 대표도 같은 질문에 대해 "BTS와 관련한 음악 시장의 발전이 일부 사람들에게 머리를 긁적이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안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 시장이 다운로드만으로 손쉽게 1위를 차지하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많은 면에서 BTS 노래의 영향력은 나타났고 그러한 성취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Butter 글로벌 기자간담회. 사진/빅히트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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