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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옛 금고가 '금고미술관'으로 환골탈태
2021-09-14 14:25:35 2021-09-14 14:25:35
[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여의도 본점 1층에 '금고미술관(gallery SAFE)'을 개관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은 관계자는 "옛 금고가 있던 이 자리는 현재 사용하지 않고, 창고로 쓰이던 공간이었다"면서 "수은 방문고객과 직원들에게 우리 문화·예술적 가치를 알리고, 정서적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소규모 갤러리로 재탄생됐다"고 말했다.
 
수은 금고미술관의 개관을 기념하는 첫 전시전으로, 남종현 사진작가의 '공백전(空白展)'이 개최됐다. 남 작가는 오랫동안 전통 한지(漢紙)에 우리 고유의 사물이나 한국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왔다.
 
남 작가는 이날 개관식에서 "시간을 담고 있는 오랜 사물이나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하여 한지에 담아냄으로써 사라져 가는 우리 문화에 대한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했다"면서 "코로나19로 사회 모든 분야가 위축된 상황에서 문화예술 활성화 등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수은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수은은 미술관을 활용해 다양한 메세나(Mecenat) 활동을 적극 펼치는 등 사회적책임을 다할 계획이다. 메세나란 기업들이 문화예술에 적극 지원함으로써 사회공헌과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말한다.
 
방문규 행장은 "금고미술관은 문화예술의 가치를 꽃피우고, 창의성과 정서적 만족감을 주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이 작은 미술관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분들의 몸과 마음이 위로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이 14일 옛 금고가 있던 본점 1층 공간을 소규모 갤러리로 탈바꿈한 '금고미술관(gallery SAFE)'을 개관했다. 사진 왼쪽 세 번째부터 방문규 수은 행장, 남종현 사진작가. 사진/한국수출입은행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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