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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오세훈, "TBS, 본래 목적 잃어…여러 구상 중"
2021-10-19 18:18:50 2021-10-19 18:18:5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정치적 편향 방송 논란이 된 교통방송 TBS을 두고 "여러가지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가 매년 400억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교통방송 본래 목적을 잃어버렸다"는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매년 400억원을 지원해 교통방송을 유지하려면 진정한 교통방송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제대로 안굴러가면 보조금을 줄이던지 자르던지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도 "교통정보가 가장 필요한 출근 시간에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빚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듣고, 비교적 한가한 낮 시간대에 '구색 맞추기 교통방송'을 듣고 있다"는 지적을 했다.
 
실제 이 의원이 T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주간 프로그램 방송시간 120시간30분과 비교해 교통정보 제공시간은 10시간27분으로 8.7% 수준에 불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오 시장은 "최근 TBS가 독립돼 서울시가 간섭한다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건 한계가 있다"며 "교통방송 본래 목적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시민들도 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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