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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이채익 문체위 위원장 "공연 업계 현장 목소리 반영해야"
"단순 일자리 감소 보전 만으로는 실질적 지원 이뤄지지 않아"
2021-10-21 15:24:08 2021-10-21 15:24:0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코로나19 피해 손실 보상에 포함되지 않은 관광·체육·공연 업계와 관련 내년 초 2900억 정도 지원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21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간접적 피해를 입은 관광·체육·공연 업계의 손실에 대해 "2900억을 보상하는 재정 지원을 내년 예산안에 따로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문체부는 손실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관광·체육·공연 업계에 1725억 규모 융자 상환유예와 1177억 규모 재정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1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 당시 코로나19 피해가 큰 문화체육관광 분야 소상공인들에 대한 정부 손실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이채익 문화체육관광위원장(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따른 후속조치 검토 결과다.
 
오는 27일부터 신청받는 소상공인 손실보상 대상에 노래연습장 및 실내체육시설, 오락실, PC방 등은 포함됐지만 여행업, 숙박업, 실외체육시설 등은 제외됐다. 공연장, 영화관, 놀이공원, 카지노 등은 손실보상 대상이나 매출액 기준 초과 등으로 실질적인 보상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이채익 위원장은 "문체부가 방역 주무부처는 아니지만, 업계의 목소리를 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공연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본 결과 단순히 일자리 감소를 보전하는 것 만으로는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한다. 제대로 된 방역수칙을 마련해 공연 업계 종사자들의 피맺힌 절규를 적극 개진하는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짚었다.
 
황희 장관은 "정부가 지원하는 부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대중음악 공연 부분도 총리실에서 주요 의건으로 안건을 삼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을 방문해 코로나19 관련 공연장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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