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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지·유세윤·유태오…“카메라 앞이든 뒤든 상관없어요”
2021-11-23 12:00:02 2021-11-23 12:00:02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카메라 앞에 서 있던 스타들이 올해도 카메라 뒤로 향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얘기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올해 카메라 뒤로 향한 스타의 작품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영화는 장르만 로맨스. 배우 조은지의 장편 상업 영화 감독 데뷔작인 장르만 로맨스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지만 몇 년째 신작을 내놓지 못하는 작가 김현(류승룡)을 중심으로 그의 전 아내와 현 아내 그리고 그의 절친, 여기에 그의 아들과 동네에 함께 살고 있는 4차원 아줌마의 뒤죽박죽 관계에 대한 얘기를 그린다. 옴니버스 형식에 가깝지만 하나로 묶여지는 연출력이 베테랑 연출자 못지 않은 빼어남을 자랑한다. 극장가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마블의 이터널스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4일 연속 유지 중이다.
 
개봉을 앞둔 두 편의 영화는 더욱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개그맨 유세윤이 주인공이지만 그가 주인공이라고 하기에도 2% 부족한 이상존재는 페이크 다큐멘터리다. 실제 유세윤이 인기 개그맨으로 등장하고 그가 14세부터 겪어온 이상한 현상을 담아낸 형식이다. 실제 유세윤의 어머니 인터뷰까지 담겼다. 물론 이 내용은 전부 페이크다. 온라인에서 한때 큰 주목을 받은 유세윤의 중2 시절 영상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페이크 다큐멘터리다. 연출은 차진우 감독이 맡았다.
 
젠틀한 이미지이지만 작품 속에선 다채로운 면모는 물론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까지 최근 소화 중인 배우 유태오는 자신의 실제 경험담을 스크린에 옮겼다. ‘로그 인 벨지움이란 제목의 다큐멘터리는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해 벨기에의 한 호텔에서 격리된 생활을 하던 유태오가 출연에서부터 촬영과 편집은 물론 음악과 기획 제작까지 1 7역을 담당한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우리가 흔히 쓰는 스마트폰으로 촬영이 돼 인간 유태오의 가장 사실적인 모습을 담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들의 카메라 뒤 진출이 보다 더 색다른 작품들을 연이어 선보이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되고 있는 듯하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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