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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시스템 개발환경 가상화' 구현
2010-10-11 13:04:41 2010-10-11 13:42:03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SK C&C(034730)(대표 김신배 부회장)가 시스템 개발의 데스크탑 가상화 환경 구축에 성공했습니다.
 
기업의 일반 업무용 오피스 상에서의 가상화가 아닌, 시스템 개발 환경의 가상화를 구현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입니다. 데스크탑 가상화의 영역이 전문 업무에까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K C&C는 '데스크탑 가상화 기반의 SK텔레콤 차세대 마케팅 시스템 U.Key 2.0 개발 환경'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U.Key 2.0은 유무선을 아우르는 영업마케팅 통합시스템입니다. 유선 영역에서 마케팅과 영업시스템을 개선하고 유무선 영역에서는 판매접점, 고객센터, 고객 통합관리 등을 지원합니다.
 
SK C&C는 이번 개발 환경 구축을 통해 U.Key 2.0의 모든 개발이 VM(가상머신, Virtual Machine) 위에서만 진행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PC에 흩어져 있던 개발 소스에 대한 원스톱(One-stop) 관리 체제를 마련한 셈입니다.
  
그동안 개발 환경의 데스크탑 가상화는 요원한 일로 여겨졌습니다. 비용과 보안, 공정 관리 면에서 강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발환경의 경우 고성능이 요구되기 때문에 쉽게 가상화를 시도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U.Key 2.0은 시스템 디자인 설계 및 개발, DB 관리, 소스 코드 전송 등에서 PC와 동일한 수준의 가상화된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중앙 집중식 개발 플랫폼 관리 체제를 통해 개발 업무를 표준화하고 기술상의 장애를 제로 상태에 머물게 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이로 인해 개발 생산성 또한 크게 높였습니다.
 
SK C&C의 U.Key 2.0에서는 모든 개발 업무 관련 정보가 VM에만 저장됩니다. 완벽한 가상화를 통해 USB는 물론 CD-RW, HDD, 개인 PC 등 다른 기기로의 자료 임의 저장을 통한 정보 유출 우려를 해소했습니다.
 
또 사내 인트라넷과 인터넷 사용을 분리하고 개발 등의 업무는 사내인트라넷 접속을 통한 VM에서만 가능케 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 및 해킹 등의 위험을 원천 차단한 셈입니다.
 
SK C&C 인프라 운영본부장 이수영 상무는 "데스크탑 가상화는 한층 강화된 개발 정보 보호와 보다 빠르고 안전한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고객들이 다른 전문 분야에서도 데스크탑 가상화를 통한 경쟁력 향상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SK C&C는 이번 데스크탑 가상화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전산센터 데스크탑 서비스 제공을 위한 '데스크탑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해 SK그룹사는 물론 공공과 산업 부문 고객들의 스마트 워크 환경 구축과 고객정보 보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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