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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공무원노조, 동료직원 돌연사에 성명발표
"무분별한 구조조정에 기인"
2008-05-29 20:08:00 2011-06-15 18:56:52
방송통신위원회 노동조합(위원장 조정득)은 구조조정으로 대기발령 중이던 옛 정보통신부 동료의 죽음이 정부의 무분별한 구조조정에서 기인했다며 29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발표된 방통위 노조의 성명서는 'A모씨(40)의 죽음이 무분별하고 무원칙한 현정부의 구조조정에서 기인했다'고 말하며 '강행된 구조조정이 사실상 퇴출명령과 같다'고 전했다.
 
성명서는 '지원근무자로 분류돼 집을 떠나 생활하던 고인이 연고가 없는 서울에서 교육을 받으며 보직과 진로에 대한 불안함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오다 돌연사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또 '현정부의 인위적 구조조정이 조직 진단없이 정치논리에 의해 이뤄졌다'고 평가하며 '소수의 밀실야합에 의해 이뤄진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성명서는 '방통위 내부에 사망한 A씨와 같은 처지의 직원들이 다수가 존재한다'며 '현 정부의 작은정부 구현이라는 기준에 힘없는 공무원만 희생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성명서는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며 '현정부가 구조조정과 민영화 정책에 대해 재검토'하기를 요청했다.
 
또 '구조조정으로 발생한 초과인원에 대한 교육을 중단할 것과 방통위 지방조직 부활'을 성명서는 강력히 촉구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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