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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나티, 돌발 행동 사과 "경솔했다"
2023-06-08 09:19:05 2023-06-08 23:33:17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가수 빅나티가 공연 중 무대를 뛰쳐나가 여자 친구와 키스를 하는 등 돌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사과를 했습니다.
 
빅나티는 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톤앤뮤직 페스티벌 2023' 공연에서 미공개곡을 부르던 중 갑자기 무대 밖으로 이탈을 했습니다. 뒤에서 공연을 찍던 한 팬의 영상에는 무대에서 뛰쳐 나온 빅나티가 갑자기 여자친구로 알려진 여성과 입을 맞추고 볼을 어루만지는 스킨십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후 빅나티는 다시 무대로 복귀해 자신의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공연 도중 무대를 박차고 나갔다는 건 관객과 자신의 일을 존중하는 태도가 아니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최근 빅나티는 대학교 축제 행사에 지각하는 등 본업에 충실하지 않았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에 빅나티는 7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가 경솔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음악을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게 감사한 일이지 않느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항상 앞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살 거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또한 "일을 가볍게 여기려고 한 적은 정말 한번도 없다. 공연 준비해주시는 분들, 그리고 제 공연 보러 와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살도록 하겠다" "제가 아무 얘기 안 하는 건 너무 비겁한 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말씀을 전해드린다"고 했습니다.
 
빅나티의 사과에도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결국 빅나티는 자필 편지를 올리며 다시 한 번 사과를 했습니다. 그는 "공연을 보러 와주신 관객 분들의 소중한 시간과 감사한 노력을 저의 너무도 경솔한 태도와 개인적이고 미숙한 행동들로 헛되이 만든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더불어 "앙코르로 준비해간 미공개 곡을 부르던 중, 간주 부분에서 치기 어리고 짧은 생각으로 무대를 이탈하여 경솔한 무대 태도와 행동으로 관객 분들 뿐만 아니라 이를 접하신 분들. 공연, 무대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불편함을 안겨드렸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음악을 만들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받고 감사한 일인지 다시 한번 명심하고 반성하겠다" "더 나은 사람, 더 좋은 음악, 더 넓은 사랑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이 꾸짖어 달라. 항상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를 했습니다.
 
소속사 하이어뮤직은 "빅나티의 지난 공연들과 관련한 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 "현재 빅나티는 무대에서의 행동과 관련하여 발생한 논란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하고 있으며 당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하이어뮤직은 앞으로 아티스트가 더욱 신중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빅나티.(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성남 엔터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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