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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모니터 시장 다변화 될 것"
스마트 디스플레이 로드쇼 2011
2010-12-02 17:16:21 2010-12-03 14:26:2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가 오늘 글로벌 전문 연구원들을 초청해 디스플레이 및 PC, 태블릿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IDC는 "복수 디바이스 시대의 도래로 향후 모니터 시장도 다양성을 띠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날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스마트 디스플레이 로드쇼 2011' 행사에서 IDC는 LCD 패널 및 모니터 시장 현황과 노트북 ODM 산업과 PCㆍ태블릿을 포함한 멀티 디바이스 부문 시장 현황 및 향후 전망 등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시장에는 스마트폰에서 넷북, 태블릿 PC에 이르기까지 각종 디지털 기기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IDC는 어느 하나가 주도권을 쥐기보다는 1인당 복수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니터 벤더들은 멀티플 디바이스 환경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IDC에서 클라이언트 및 디스플레이 부문을 맡고 있는 밥 오도넬 부사장은 "LCD 선적 및 매출 실적이 예상과 달리 견조하다"면서 "성장성은 완만하겠지만 데스크탑은 죽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밥 부사장은 최근 모니터 트렌드의 허와 실을 조목조목 짚었습니다.
 
먼저 와이드스크린, LED, 3D, 터치는 시장의 주목을 크게 받고 있지만 전체 모니터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는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복수 모니터 적용 또한 금융이나 게임 등 특정 분야에 대한 니치 마켓으로 존재할 뿐, 판세를 뒤집을 만한 시장이 현재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IDC는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의 경우 예상과 달리 시장 성장성이 여전해 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
 
밥 부사장은 "미디어 회사나 광고 회사가 빅 플레이어 될 것"이라며 올해의 경우 디지털 사이니지는 연간 190만 단위의 성장세 보였으나 2014년에는 연간 670만 단위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가상 클라이언트 컴퓨팅(VCC)와 제로 클라이언트*의 경우, 당장 선적량이 늘지는 않겠지만 몇 가지 재미있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VCC는 중앙 집중화된 가상 데스크탑, 즉 데이터센터에서 구현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제로 클라이언트는 이상적인 가상데스크톱환경(VDI)을 위한 종점(endpoint)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밥 부사장은 또 "기술 발전에 발맞춰 다양한 기기들이 속속들이 나오는 가운데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발빠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시장 성장률이 가속화하기 시작할 때 생산물을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다매체 시장에서 발빠른 성장성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IDC는 다른 디바이스와의 연동 가능성, 폰 벤더와 PC벤더 간 경쟁 심화 및  기업에서 소비자로 솔루션 대상 확대 등에 대해 고려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 LCD나 PDP 등의 동영상 장치를 설치해 다양한 콘텐츠와 상업광고를 표출하는 매체.
 
*제로 클라이언트(zero clients)
: 초소형 컴퓨터. 중앙서버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며 프로세서, 메모리, 운영시스템 등은 탑재하지 않음.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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