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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유가 170달러 넘으면 유류세 인하 검토"(상보)
9일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2008-06-09 08:17:31 2011-06-15 18:56:52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두바이유가 170달러를 넘어가면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9일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으나 "배럴당 170달러를 넘어갈수 없다는 것이 대부분의 예측"이라고 덧붙여 현재로서는 유류세 인하에는 부정적임을 분명히했다.
 
강 장관은 또  "한나라당과 현행법으로도 추경편성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경제상황이 국가재정법 개정의 두번째 요건인 경제여건이 변화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을 때라고 본다"며 "고유가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라며 경기침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의 이날 발언은 정부와 여당이 18대 국회 야당의 협조 없이도 독자적으로 추경 편성을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강 장관은 "정부로서는 국회가 개원돼서 이 문제를 검토해주길 바라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야당이 협의하고 있다"고 말해 야당과의 조율도 계속될 것임을 밝혔다.
 
강 장관은 또 "물가 때문에 환율 안정도 고려해야할 사항"이라고 밝혀 계속 지지해 온 고환율 정책의 후퇴를 시사 했다.
 
그는 또 "오는 7월에 하반기 경제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최근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서는 "표준요율제를 국토부에서 검토하고 있고 화물연대 요구가 많이 인정되고 있다"며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강 장관은 현 상황에서 경제팀의 쇄신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정치적인 판단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장원석 기자(one21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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