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지난 11월과 동일한 2.5%로 동결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 상승세 둔화와 글로벌 불확실성 등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었다.
국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분기 8.1%에서 2분기 7.2%, 3분기 4.4%로 낮아졌고 경기선행지수 역시 10개월째 하락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0월 4.1% 급등에서 지난달에는 3.3%로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그리스와 아일랜드는 구제금융을 신청했지만 포르투갈 등으로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지난달 실업률이 9.8%로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한은은 기준금리를 올릴 때 연이은 인상보다는 징검다리 방식을 택했다는 점과 연말에 자금수요가 많아 12월에는 인상한 적이 거의 없었다는 점도 동결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시기는 내년 1분기 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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