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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TX에너지, 폐자원·바이오매스사업 진출검토
"풍력·태양광외 별도 신재생에너지사업 발굴"
2010-12-27 17:13:36 2010-12-27 19:03:56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STX에너지가 내년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폐자원과 바이오메스 분야를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내년에 풍력과 태양광 이외에 또다른 신재생 에너지원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폐자원을 활용해 자원을 만드는 것이나 바이오매스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STX에너지의 이같은 움직임은 밖으로는 주력인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강화하고 안으로는 기존 풍력·태양광 이외의 또다른 신동력사업을 육성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최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유전·가스전 개발과 새로운 발전소 건설 즉, IPP(민자발전)사업을 적극적으로 모색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폐자원(폐종이, 폐비닐, 폐플라스틱 등)과 바이오매스(유기성폐자원, 목재, 해조류, 초본류 등)는 새로운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 왔다. 가용잠재량이 풍부한 데다 비용대비 효과적이면서 빠른 시간안에 성과창출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권혁수 에너지경제연구원 신재생에너지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폐기물·바이오매스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정부의 신재생연료 의무혼합제도(RFS) 도입과 연관이 많다"며 "정부 정책이 자리를 잡는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RFS제도란 화석연료를 공급하는 석유정제업자에게 일정비율의 바이오연료를 혼입해 판매토록 의무화하는 제도로 현재 정부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는 에너지 정책의 일환으로 도입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선진국의 RFS제도 도입·운영사례를 보면 천연가스자동차를 포함한 천연가스배관망에 신재생연료인 바이오가스를 의무혼합하고 그 비율을 매년 높이는 추세로 국내에서도 같은 방향으로 정책 추진이 확실시된다.
 
따라서 STX에너지가 폐자원·바이오매스 분야의 진출을 고려하는 것은 정부의 이같은 정책기류에 맞춰 향후 관련분야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겠다는 뜻도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 사장은 구체적인 사업추진 시기에 대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살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모두 수익성, 사업성이 먼저 확인돼야 가능한 일"이라며 "향후 사업전망 등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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