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유임 유력…강훈식, 국회의장·부의장 예방
"국민주권 확립에…초당적 힘 모아달라"
"시급 민생 입법, 정기국회 전 매듭" 요청
2026-06-09 16:40:10 2026-06-09 16:57:46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9일 신임 국회의장단을 예방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비롯해 조속한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와 국정 과제 입법을 위한 국회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강 실장은 김민석 총리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대통령 비서실장 대체제가 없다는 평가와 함께 사실상 유임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참모진 역시 이번 개각과 함께 개편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훈식(왼쪽) 비서실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정식 국회의장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 실장은 이날 오전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국회에서 조정식 국회의장, 남인순·박덕흠 국회부의장을 잇달아 만나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강 실장은 조 의장에게 "일부 지역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벌어진 부실 선거로 전국이 매우 엄혹하다"며 "마땅히 엄정하고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 규명, 세밀한 제도 보완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이번 사태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간곡하게 요청한다"며 "국회의장이 관련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서 훼손된 국민주권 원칙을 바로 세우는 데 초당적인 힘을 모아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재명정부의 국정 과제 완수를 위한 빠른 입법도 요청했습니다. 강 실장은 "조 의장이 12월 내에 국정 과제 입법 처리를 약속했고, 이재명 대통령도 그 필요성에 크게 공감한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여야 이견이 크지 않은 시급한 민생 입법에 대해서는 정기국회 전에 매듭짓고, 논의가 더 필요한 사항도 가급적 정기국회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습니다.
 
조 의장은 "국회는 행정부와 함께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민생경제를 도약시키고 국익을 지켜가는 데 있어서 동반자이자 같은 운명체"라며 "국회도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고, 정부에서도 국회를 존중하고 협력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장현주 공보소통수석은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강 실장 측에서는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와 (투표용지 사태 관련) 국정조사를 빠르게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그 부분에 있어서 조 의장은 빠르게 진행되도록 조속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강 실장은 박 부의장과 만난 뒤 "부실 선거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가 양당에서 제출된 만큼 빨리 조치할 수 있게 국회의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드렸다"면서 "박 부의장도 공감한다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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