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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운업황, 컨테이너 '맑음'..벌크·유조선 '흐림'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해상 물동량 증가"
2011-01-04 17:51:58 2011-01-04 19:14:21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내 해운업체들이 올해 글로벌 경기회복 덕분에 해운운임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컨테이너 시황은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반면, 벌크선과 유조선은 성장세가 더딜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올해 1월부터 아시아-유럽노선의 컨테이너 운임을 1TEU당 250달러 인상하기로 했다.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 역시 수익성 회복을 위해 운임 인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부터 선복량 증가에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컨테이너선 업황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에 물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업황이 회복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해상 물동량 증가세가 본격화될 전망이고, 해상 운임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해운시장에서 컨테이너의 호조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시장에선 벌크선(건화물선)과 유조선 해운시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벌크선과 유조선 부문은 선박공급 과잉과 물동량 증가세 둔화 탓에 시황개선이 더딘 상황이다.
 
여기에 세계 최대 철광석 수입국인 중국이 긴축정책과 철강산업의 구조조정 등을 단행하고 있어 벌크시황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유럽의 재정위기 지속 등으로 철광석과 원료탄 등 해상 물동량 둔화가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항만 체선과 공선 운항, 노후선박의 해체 등 선박의 공급량을 조절하면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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