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서울 동북지역 5월 아파트 거래량 65% 급감
강북.노원.도봉구 4월 거래신고지역 지정 영향
2008-06-13 08:51:41 2011-06-15 18:56:52
집값 폭등세가 이어지면서 이른바 '신(新) 버블세븐' 지역으로 불리던 서울 강북구, 노원구 등 동북부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 4월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이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강북구와 노원구, 도봉구 등 `강북 3개 구'의 5월 아파트 총 거래량이 663건으로, 지난 4월(1천908건)보다 65.3%, 작년 5월(1천146건)에 비해서도 42.1%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5월 서울지역 전체 아파트 거래량이 6천574건으로, 4월(7천752건)보다 15.2% 줄어든 것에 비해 감소폭이 훨씬 큰 것이다.

강북 3개 구 가운데 도봉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4월 824건에서 5월 190건으로 76.9%나 감소했다.

또 노원구는 868건에서 337건으로 61.2%, 강북구는 216건에서 136건으로 37% 각각 줄었다.

반면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은평구가 4월 136건에서 5월 190건으로 늘었고, 서대문구가 200건에서 279건, 관악구가 235건에서 299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 밖에 5월 아파트와 단독.다세대.다가구주택을 포함한 서울지역 부동산 거래량은 총 3만8천368건으로 4월에 비해 9.8% 감소했지만 작년 5월보다는 30.2% 증가했으며, 지역별로는 송파구(3천32건), 구로구(2천786건), 강서구(2천640건), 은평구(2천451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시 관계자는 "강북구와 노원구, 도봉구 등 강북 주요 지역의 5월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보다 크게 감소한 것은 지난 4월 18일 이들 지역이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5월 거래 신고된 시내 아파트 가운데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면적 195.388㎡(33층)의 거래가격이 57억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단위면적(㎡)당 거래가격도 이 아파트가 2천917만원으로 강남지역에서 가장 높았으며, 강북지역에서는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숀(전용면적 101.95㎡, 4층)이 1천490만원으로 최고가에 올랐다.
[연합뉴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