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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가 큰 펀드가 수익률도 좋아
2008-06-18 16: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규모가 큰 펀드일수록 양호한 수익률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펀드평가와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펀드규모별로 최근 1년과 3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두 경우 모두 펀드규모가 클수록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 수익률의 경우 설정규모 500억원 이상의 펀드는 평균 5.4% 의 수익률을 올렸지만, 100억원 미만인 경우는 평균 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간을 3년으로 늘려도 결과는 같았다. 500억원 이상의 펀드는 95.6%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100억원 미만의 펀드들은 85.8%의 수익률로 대체적으로 규모가 큰 펀드가 더 좋은 성과를 보였다.
 
이와 같은 현상은 펀드규모가 클수록 펀드의 운용전략을 수립하는데 제약이 적고, 시장이 조정을 받더라도 꾸준하게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이 뒷받침되는 등 시장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설정기간에 따라 펀드 수익률을 비교했을 대는 특별한 패턴이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2001년 부터 올해까지 각 연도별 설정 펀드들의 최근 3개월과 1년 수익률을 살펴봤으나 기간에 따른 수익률 차이는 일관되게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하루 사이에도수 많은 펀드들이 설정되고 청산되는 현실 속에서 오래된 펀드는 나름대로 시장의 평가를 받으며 운용돼 왔다는점에서 설정기간이 짧은 펀드들에 비해서는 보다 신뢰성 높은 운용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 같은 운용기간을 기준으로는 펀드 설정규모가 큰 펀드의 수익률이 높으며 같은 규모라면 오래된 펀드가 더 신뢰성 있는 펀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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