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주기자] 중소기업 문화경영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유인촌 문화부 장관과 중소기업 CEO들이 모여 중소기업의 현안을 논의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만든 중소기업문화경영지원센터는 접대나 경영에 있어 문화활동을 필요로 하지만 방법을 찾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됐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의 77% 문화경영을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30%정도만이 문화경영이 가능한 현황상 꼭 필요한 단체였기 때문에 의미가 깊으며 중소기업의 문화마케팅과 문화 활동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얼마 전 한 설문에서 자녀에게 모든 재산을 상속하겠다는 대한민국 리더들이 13.5%에 그치고 사회 환원에 대한 의지를 59%가 밝혔던 만큼, 중소기업들도 기부 활동에 대한 의지가 커진 것으로 분석되면서 센터의 향후 활동에 대한 논의의 목소리는 높아졌다.
기부 활동에 적극적인 중소기업 CEO로 꼽히고 있는 한국 OSG 정태일 대표이사는 “얼마 전 졸업식에서 밀가루를 뿌리는 등의 폐습을 없애기 위해 경북의 한 고등학교 졸업식에 700만원을 기부해 비보이를 초청하는 등 문화 활동이 활발한 졸업식을 만들어 보았다”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회사가 얻었던 홍보효과는 7억 이상이었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기업이 기부에 나섰을 때 그에 대해 실질적으로 긍지가 될 만한 사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임기 동안 이벤트성 활동을 지양하고 현실적인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어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 여겨지더라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또 “얼마 전 기업들이 후원하는 뉴욕 센트럴파크에서의 무료 공연에 깊이 감명받았다”며 “기업에 금전적인 큰 도움을 요구하기보다, 많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소기업과 문화 활동의 접목이 이번 정권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뉴스토마토 강명주 기자 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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