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지경부 "이달 무역수지 적자 확실시"
7일간 수출입 차질액 65억7천만달러
2008-06-18 19:19:59 2011-06-15 18:56:52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수출이 차질을 빚으면서 6월 무역수지는 적자가 확실시되고 있다.

1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수출의 경우 항만을 통한 컨테이너 반출 감소가 실제 통관기준 수출통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수입은 거의 변동이 없어 6월 무역수지는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현재 수출은 평소에 비해 30% 정도 줄었지만 수입은 선박에서 화물을 내리지 않아도 항만에서 수입신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통관 기준 수입 통계에 거의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실제로는 항만에 컨테이너가 쌓여 수입 물품이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지만 운송차질이 수입통계에 반영되기까지는 통상 2주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특히 수입액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원유는 전용 부두를 통해 수입되고 있어 이번 운송거부 사태의 영향을 비켜가면서 무역수지 적자폭을 키우고 있다.

다만 지경부는 운송거부 사태가 빨리 해결돼 적극적으로 밀린 물량을 처리할 경우 실제 수출입 피해는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경부는 운송거부가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7일 동안 수출 차질액은 32억4천만달러, 수입 차질액은 33억3천만달러로 추정했다.

이날 12시 현재 수송거부 차량이 1만2천885대로 전날보다 248대 감소함에 따라 운송차질률도 65.7%로 전날(73%)보다 낮아졌으며, 수출입 차질액 추정치는 6억5천만달러로 전날의 11억8천만달러에 비해 5억3천만달러 줄었다.

한편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이날 집단 운송거부로 피해를 보고 있는 포승산업단지의 중소기업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중소기업의 애로를 직접 들었다. (연합)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