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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CEO "국내 건설시장 정체·축소될 것"
"해외건설 수주 1000억달러 2013년 달성" 전망
2011-02-10 15:31:4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국내 건설사 최고경영자 100명 중 74명은 국내 건설시장이 정체·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다빈치리서치코리아와 공동으로 지난해 12월23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시공능력평가액 기준(2010년) 400위 이내 일반 건설업체 최고경영자(CEO) 대상 설문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CEO는 100위 이내 35명, 101위에서 200위 27명, 201위 이하 38명으로 총 200명이다.
 
국내 건설시장의 중장기적 전망에 대한 질문에 현재 시장규모를 유지한 후 장기적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았다.
 
현재 시장규모를 유지하며 정체할 것이라는 응답은 23%,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응답도 19%인 것으로 집계됐다. 74%가 부정적으로 전망한 것이다. 
 
국내 공공 건설시장의 중장기 전망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시장 규모가 줄어들 것이란 응답이 47.5%나 돼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주택시장이 일본식 장기불황을 겪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40%가 '높다'고 답해 '낮다'는 의견보다 13%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해외건설 수주 1000억달러 달성 연도는 20.8%가 정부 목표시기인 2014년보다 1년 빠른 2013년이 유력하다고 판단했다.
 
새롭게 해외건설시장에 진입하는 기업은 동남아시아권역(37.9%), 이미 진출해 있는 건설사는 중동권역(34.8%)을 각각 가장 선호했고, 해외 수출 유망상품은 석유화학 플랜트(34.3%), 발전소(21.2%), 도로·교량(10.1%) 등의 순이었다.
 
국내 건설산업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입·낙찰제도의 합리적 개선(23.3%)과 지역 중소 업체 보호(12.3%)를 우선으로 꼽았고,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긴장감이 팽팽해지더라도 길게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51.5%)이 많았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경영 실적에 대해서는 나빠졌다(35.3%)는 응답이 좋아졌다(19.2%)는 쪽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뉴스토마토 최우리 기자 ecowoor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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