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10시 45분에 출고된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 20일 다시 하기로(1보)' 기사에서 협상일자는 한국시간으로 19일이기에 바로잡습니다. 기사의 오류에 대해 독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잘못된 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은 수정된 기사입니다. 이미 출고된 기사는 바로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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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한미 쇠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한 네 번째 장관급 협상에서 한미 양측은 합의점을 결국 찾지 못하고 현지시간으로 19일 오전 8시(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 다섯 번째 협상을 하기로 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측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수워브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5차 장관급 협상이 19일 USTR 청사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양측은 비공식 회동 후 이뤄진 네 번째 협상에서 30개월 이상 미 쇠고기의 국내 수입을 막기 위한 기술적, 세부적인 문제를 집중 논의해 일부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30개월령 이상 미 쇠고기의 수출금지를 언제까지 계속할 것이냐는 '기간' 의 문제와 수출금지 자율규제를 어긴 미국의 수출업자를 어떻게 규율할 것이냐는 문제 등에서는 양측이 일정 부분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훈 본부장이 협상 후 기자들과 만나 “원칙은 합의를 봤다, 기술적 문제를 더 협상해 나가야 한다” 고 말한 것도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협상 후 그레첸 하멜 USTR 부대변인도 “미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민의 신뢰와 관련해 양측이 많은 정보를 교환했다” 며 “많은 문제가 남았지만 진전을 이뤘다” 고 말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한미 양측은 장관급 회담 후에도 실무진간 기술적 협의를 계속하는 등 19일 협상을 앞두고 이견 절충을 최소화하기 위한 실무진 협상을 이어갔다.
그러나 네 번째 협상에서 협상이 타결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상황에서 다음 협상으로까지 이어진 것은 미국 측이 여전히 세계무역기구(WTO)규정을 들며 정부의 개입 범위에 대해 난색을 표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와 다섯 번째 협상에서 이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을 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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